부산광역시 남부 용호동 앞바다의 거센 물결 속에 솟아있는 6개의 바위섬으로, 육지에서 가까운 것부터 방패섬, 솔섬, 수리섬, 송곳섬, 굴섬, 등대섬입니다.

추정에 의하면 12만 년 전 까지는 오륙도가 육지에서 이어진 하나의 작은 반도였을 것이라고 합니다. 오랜 시간이 지나며 거센 파도에 의해 침식작용으로 육지에서 떨어져 형성된 오륙도는 보는 사람의 위치와 방향에 따라 섬의 개수가 다르게 보이는데서 유래되었습니다.

최근에는 오륙도 수선화 라는 이름으로 부산을 대표하는 봄 여행 관광지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수선화가 가득 피어 있는 수선화밭 외에도 유채꽃이 가득 핀 곳도 있어 바다와 오륙도를 배경으로 산뜻한 봄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육지에서 제일 가까운 섬으로 세찬 바람과 파도를 막아준다는 방패섬, 섬의 꼭대기에 소나무가 자생하고 있는 솔섬, 갈매기를 노려 독수리들이 모여들었다는 수리섬, 작고 모양이 뾰족하게 생긴 섬으로 송곳섬, 가장 큰 섬으로 커다란 굴이 있어 천정에서 흐르는 물이 능히 한사람 몫의 음료수로 충분하다는 굴섬, 그리고 육지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등대섬은 평탄하여 밭섬이라고도 하였으나 등대가 세워진 뒤부터 등대섬이라 불리어졌으며, 오륙도에서 유일하게 사람이 거주하는 섬입니다.

해파랑길, 남파랑길 1코스의 시종점인 오륙도 해맞이 공원에서부터 부산 중구 부산대교까지 이어지는 구간이기도 합니다.

오륙도는 두 가지 방법으로 갈 수 있습니다. 해운대에서 유람선을 타거나 오륙도 스카이워크를 방문하는 방법입니다. 유람선으로 바다 가까이에서 오륙도를 바라볼 수도 있지만 해파랑길과 남파랑길이 겹치는 오륙도의 산책길을 따라 천천히 걸어가며 바라보는 것 역시 좋은 선택입니다. 특히 봄에 오륙도를 방문한다면 '오륙도 수선화'를 즐기기 위해 오륙도 해맞이공원으로 방문하는 걸 추천합니다.

오륙도 하면 수선화가 생각날만큼 오륙도 수선화는 부산의 봄을 대표하는 곳으로 푸르고 시원한 바다와 샛노란 수선화가 보여주는 아름다운 풍광을 담을 수 있습니다.

부산 남구 용호동 산197-5

아름다운 오륙도의 수선화를 보기 위해선 바다가 아닌 꼭 오륙도 해맞이공원으로 방문해야 합니다. 특히 수선화 밭 건너편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사진을 찍으면 인생샷을 남길 수 있습니다.

09:00 ~ 18:00 (17:50분까지 입장) / 6~9월 09:00 ~ 19:00

오륙도에서 꼭 함께 방문해야 하는 오륙도 스카이워크는 오륙도 해맞이 공원에서 바다 방향으로 쭉 걸어가면 나옵니다. 승두말이라는 지명으로 불렸던 곳에 2013년 스카이워크를 설치했고 2023년 재단장을 완료해 더 넓은 길이와 폭으로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