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는 좋았지만 솔직히 말해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 않은데, 역에서 제법 거리가 있는 데다가 호텔까지 가는 길이 언덕길이라, 공항에서부터의 긴 여정의 끝에 (처음이라 거리가 가늠이 되지 않는) 긴 언덕이 있다는 데서 불편함을 느끼고, 마찬가지로 여행 일정을 끝내고 지쳤을 때 이 언덕을 올라가야 한다는 점에서 고통을 느낄 수밖에 없다. 심지어는 가장 가까운 편의점조차 호텔의 뒤로 돌아 (이번에는 낮고 가깝지만) 언덕을 올라야 한다. 아카사카赤坂라는 이름은 허명이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호텔의 규모를 생각했을 때 내부에 동전세탁기를 기대하기 어려운 건 확실하지만, 이 호텔의 경우 가장 가까운 동전세탁기가 걸어서 10분 이내에는 없다(고 프론트가 안내하고, 이는 사실이다). 위의 ‘호텔의 위치는 언덕 위’라는 것과 조합하면 어떤 시너지를 낼 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위치상으로는 도로 맞은편에 영빈관을 포함한 정원지대가 있지만, 실제 입구는 지대를 반 바퀴 돌아서 정반대에 있는 요츠야역에 가깝다. ‘가까워 보이니까’라는 이유로는 가지 않는 편이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