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서부의 바다처 공원은 베이징의 유명한 불교 정원으로, 타이항산 줄기인 취웨이산, 후토우산, 칭룽산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가장 높은 봉우리는 464미터이며, 창안사, 링광사, 산산안, 다베이사, 룽취안안, 샹지에사, 바오주동, 정궈사 등 8개의 고찰이 있어 '바다처'라는 이름을 얻었습니다. 8개의 고찰은 각각 당, 송, 원, 명 시대에 창건되었으며, 여러 차례 중수를 거쳐 오늘날까지 고건축군이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바다처에서 관광객들의 눈길을 가장 많이 끄는 것은 링광사의 불아사리탑입니다. 탑 주변에는 반야심경 벽과 나한벽이 있으며, 반야바라밀다심경이 30여 미터의 벽에 새겨져 있어 장관을 이룹니다. 링광사는 당나라 대력 연간(776-779)에 처음 지어졌으며, 초기에는 룽취안사라고 불렸습니다. 금나라 대정 2년(1162)에 중수되어 쥐에산사로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명나라 선덕 3년(1428)에 다시 수리되었고, 명나라 성화 14년(1478)에 재수리되어 링광사로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1900년 8개국 연합군의 포격으로 피해를 입었고, 민국 12년(1923)에 중수되었습니다. 1958-1960년에 원래 대웅전이 있던 자리에 새로 불아사리탑을 지었습니다. 현존하는 건물은 남북 두 개의 구역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남쪽 구역에는 관음전, 요나라 탑 기단, 금어지가 있고, 북쪽 구역에는 배전, 옥불전, 와불전, 영객청, 반야심경 벽, 나한벽 등이 있습니다. 중심 건물은 8각 13층의 불아사리탑으로, 부처님의 영험한 치아 사리를 모시고 있습니다. 링광사 뒷문을 나와 멀지 않은 곳에 탑원이 있는데, 역대 고승들의 영탑이 있습니다. 탑원 위쪽에는 지장전이 추가로 지어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