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황은 성수기에만 화려하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그들은 겨울의 둔황이 시간이 감춰둔 얼음과 눈의 신비라는 것을 모릅니다. 교통편으로는 비행기가 은빛 독수리처럼 차가운 하늘을 가르며 둔황 공항에 착륙합니다. 기차는 거대한 용처럼 천천히 여러분을 태우고 차가운 대지를 가로질러 둔황역에 도착합니다. 숙박 시설로는 시내에 게스트하우스와 민박이 많습니다. 따뜻한 온돌방을 선택하여 지친 몸을 포근함으로 감싸거나, 고급 호텔을 선택하여 세련된 서비스로 여행에 색채를 더할 수 있습니다. 관광지 중 모고굴은 마치 현자와 같아 비수기에 더욱 고요하고 깊이 있게 느껴집니다. 개방된 동굴의 수는 줄어들 수 있지만, 설명은 더욱 상세해집니다. 각 불상과 벽화 뒤에 숨겨진 천년의 이야기를 차분히 들으며 시공을 초월한 문화적 충격을 느낄 수 있습니다. 명사산 월아천에서는 겨울의 사막이 색다른 부드러움을 띠고, 낙타 방울 소리가 차가운 공기 속에 울려 퍼집니다. 성수기의 소란함 대신 고독과 호방함이 더해집니다. 사구에 올라 석양이 월아천에 금빛 베일을 드리우는 모습을 보면 꿈결 같은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양관 유적지에서는 "친구여 한 잔 더 하세, 양관을 나서면 아는 이 없으리"라는 천고의 이별 정서가 감돕니다. 무너진 성벽이 흰 눈과 대비되어 더욱 쓸쓸해 보이며, 그곳에 서면 역사의 무게감이 밀려옵니다. 맛있는 음식도 놓치지 마세요. 양고기 국수는 겨울 햇살처럼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고, 당나귀고기 국수는 쫄깃한 면발과 부드러운 당나귀고기가 일품입니다. 양고기 찐빵도 있는데, 찐 양고기와 얇은 빵이 어우러져 한 입 베어 물 때마다 서북의 호방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둔황의 겨울 여행은 고독, 역사, 그리고 미식과의 만남입니다. 짐을 꾸려 출발하세요. 이 추운 계절에 둔황이 여러분에게 잊지 못할 여행의 빛을 밝혀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