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징 주메이야 호텔은 두바이의 주야오진링에서 유래했습니다. 난징 주메이야 호텔의 건축 디자인은 자하 하디드가, 실내 디자인은 린펑니안 LTW가 맡았습니다. 이번 숙박에서 가장 존경심이 들었던 부분은 호텔 로비 디자인이었습니다. 국제적인 디자인 회사가 지리적 맥락을 존중하며 난징 현지의 유명한 역사 이야기인 '현무호 전설'을 디자인 콘셉트에 녹여냈습니다. 현무호의 흑룡 전설은 이렇습니다. "남조 송문제 시기에 큰 가뭄이 들어 황제가 사람을 보내 현무호에 옥을 바쳐 비를 구하게 했는데, 옥을 호수에 던지자마자 갑자기 흑룡 한 마리가 나와 옥을 삼켰다가 다시 토해내며 호수 한가운데를 강타했습니다. 그러자 현무호에 큰 구멍이 뻥 뚫리며 물이 솟구쳐 나왔고, 몇 달 동안 가뭄이 계속되던 금릉에 비바람이 이어졌습니다. 송문제가 이 광경을 보고 현무호를 흑룡호라 불렀습니다." 물결 무늬 카펫, 파도처럼 솟아오른 유리섬유 조각상, 흑룡이 파도를 치는 듯한 대형 장식화, 흑룡이 옥을 토해내며 구멍을 내고 물이 솟구쳐 나온 듯한 긴 소파 등 로비의 디테일 하나하나가 독특하고 연상 작용을 불러일으키며 이야기를 전합니다. LTW의 로비 디자인은 난징의 역사적 맥락을 계승하면서도 전체적으로는 미래지향적인 조형미를 보여주어, 여성 건축가 자하 하디드의 건축 디자인과 잘 어우러집니다. 참으로 훌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