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전시센터는 중소우호대하(中苏友好大厦)라고도 불리며, 시내 중심의 난징시루와 옌안중루 사이에 위치해 있습니다. 전 소련의 건축 예술가 안드레예프가 설계한 이 건물은 러시아 고전주의 건축 양식을 띠고 있으며 1955년에 완공되었습니다. 땅값이 비싼 시내 중심에 이렇게 큰 규모의 건물이 있다는 것은 매우 특별합니다. 건물은 북쪽을 등지고 남쪽을 향해 있으며, 남쪽으로 옌안중루와 가까운 곳에 큰 광장이 있습니다. 광장에는 음악 분수가 있는데, 분수의 장식 꽃은 금속이 아닌 유리나 유리 같은 재질로 보입니다. 중앙에 우뚝 선 주 건물 위에는 상징적인 도금된 철탑이 있어 금빛으로 빛납니다. 전시관과 부속 건물들이 층층이 뒤로 이어져 있어 전체적으로 웅장하고 장엄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동쪽과 서쪽에는 정원이 있으며, 정원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유럽의 비슷한 건축물을 연상시킵니다. 서쪽 정원의 분수 배경에는 '사슴과 학이 함께 봄을 맞이하다'라는 의미의 '녹학동춘(鹿鹤同春)' 부조가 있는데, 이는 예술가의 작품입니다. 이 부지는 원래 영국 국적의 유대인 하동(哈同)의 개인 정원인 아려원(爱俪园)이었으며, 흔히 하동화원이라고 불렸습니다. 그래서 소황루(小黄楼)라고 불리는 독특한 건물이 있는데, 이는 하동화원에 있던 원래 건물을 그대로 재현한 것으로, 다른 건물들과는 확연히 다른 스타일을 보여줍니다. 특별히 방문해서 사진을 찍어볼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