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문화에서 뱀은 '작은 용'으로 불리며, 용 토템의 원형 중 하나입니다. 다리가 없지만 물과 육지를 자유롭게 다니고, 동면이나 탈피 후에는 마치 새롭게 태어난 듯한 모습을 보이는 등 여러 특성으로 인해 고대인들은 뱀을 경외하고 신격화했습니다. 갑골문자부터 《산해경》의 기록, 청동기와 화상석의 이미지에 이르기까지 뱀의 신비로운 모습은 중국 초기 문명 전반에 퍼져 있습니다. "신비로운 뱀의 자취"는 상하이 박물관이 뱀의 해 새해를 맞아 개최하는 특별 전시회입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상하이 박물관이 소장한 8점의 문물과 윈난 리자산 청동기 박물관, 후베이성 박물관에서 대여한 5점의 문물을 엄선했습니다. 이 13점(세트)의 귀중한 문물들을 통해 우리는 신비로운 뱀 전설이 중화 문명 속에서 이어져 온 과정과 변천을 목격하고, 뱀 문화가 산과 바다를 넘어 여러 민족을 연결하는 정신적 공감대를 느낄 수 있습니다. 띠 문화는 춘절 문화의 중요한 요소이며, 뱀은 영민함, 지혜, 생명력의 상징입니다. 상하이·중국 을사년 뱀의 해, 비늘을 타고 봄이 돌아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