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ong Lim
2024년 11월 4일
합리적인 가격에 훌륭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세탁기와 건조기가 무료이고요.
춘시루와 살짝 떨어져 있지만 그래도 걸어갈만 합니다.
특히 호텔 스탭들이 친절하고 투숙객들에게 최선을 다하려고 하더라고요.
내가 체크인 할 때 앞에 있던 아주머니가 무슨 이유에선지 한참을 주저하고 딴 곳에 전화질까지 하며 시간을 끄는데도 직원이 화를 안 내더군요. 유럽호텔 스탭이었다면 엄청 뭐라 했을 텐데.. 아무튼 덕분에 저는 한동안 기다렸지만 인종차별 없는 훈훈한 동양의 정서를 느낄 수 있어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이 호텔의 장점은, 의외로 호텔 건물 바로 왼쪽에 있는 식당. 빛나는 로컬 맛집입니다. 오다가다 보면 맨날 웨이팅 줄이… 결국 저도 두 번이나 먹었네요. 맛, 친절, 가격 모두 엑설런트.
자꾸 좋은 리뷰를 부탁하던데, 귀찮아서 리뷰는 안 쓰는 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뷰를 쓰는 이유는 좋은 리뷰 하나가 호텔과 담당직원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걸 알기 때문입니다. 저를 담당했던 직원은 충분히 보상을 받아야 할만큼 훌륭했습니다. 근래에 만난 호텔 직원분들 중 베스트 오브 베스트. 비용을 지불하고 서비스를 받는 게 당연한 자본주의 원리지만, 그래도 돈 때문만은 아닌 인간적인 대접.. 뭐 그런 게 필요하잖아요. 이름을 안 물어봤지만 암튼 좋은 직원이었습니다.
참, 호텔 조식은 드시지 마세요. 별로예요. 조식 추가로 원한다니까 자꾸 주변 식당 얘길 하길래 왜 그러나 싶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