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날은 눈이 녹고 있는 날이었다.호텔의 입구에는 처마라던가 작은 비붕도 없었고, 호텔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눈이 녹은 물을 뒤지어 서야만했다. 아주 불쾌했다. 체크인도 기계로? 종이를 뽑아 방으로 가야 했음. 광고의 외관에 속지 마시기 바란다. 전혀 다른 분위기의 숙소였고, 방이 많은 것 외엔 호텔이라고 보기엔 좀 그랬었다. 인천 어디의 바닷가에 있는 피서용 숙소였고, 더우기 방은 온돌이 거의 들어 오지 않는 곳이었고, 따뜻하게 해 달라고 요청해도 속수무책으로 차갑게 잠을 자야했다. 여름에만 가야 할 듯. 단 한가지 훌륭한 점은 아침식사였다. 개인별로 나오는 스테이크 조식인데 아주 좋았다. 조식 서비스하는 아가씨의 솜씨에 감탄을 했다. 그나마 다행이었다. 입을 대다가 찍은 사진이다. 정말 훌륭한 조식이다.